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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13세기~세기말 까지의 미술에 대하여
    스페인 학문과 예술 2023. 5. 19. 22:41

    로마네스크 회화

    이 시대 회화로는 인물의 윤곽을 두꺼운 선으로 둘러싸고 색채는 농도 차이는 없으나 선명한 색으로 프레스코화 기법으로 그린 제단 벽화가 있다. 13세기 로마네스크 회화는 선의 굵기가 가늘어지고 색채를 섞어 쓰기 시작하여 후에 고딕 양식으로 발전되었으며 14세기에 들어서 선은 더 가늘어지고 형상은 좀 더 표현적이며 우아해졌다.

    15세기에는 이탈리아, 프랑스 부르고뉴 등의 영향으로 형상들이 앞선 것보다 더 우아하고 색상은 화려하며, 형태에 있어 매너리즘이 보이기 시작한다. 극적 미는 감소되었으나 그림의 내용은 일화적인 것들이 많이 들어와 다양해졌다. 이어 북쪽 플랑드르 파의 물결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섬세한 소묘와 의상과 보석으로 치장된 모습으로 풍요로움과 화려함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15세기말 ~ 16세기 초

    15세기말에는 뻬드로 베르게떼가 그 당시 스페인 예술에 영향을 끼친 모든 다양한 경향들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그의 작품에는 엄격한 종교성이 두드러지며 내부 광경을 중시한 이탈리아 르네상스기의 영향이 약간 보이고 있다. 대표작으로 <아기와  성모 마리아>, 그리고 <순교자 성 베드로 무덤으로의 방문>이 있다.

    정치나 다른 예술의 특징에서 알 수 있듯이 미술에서도 플랑드르 예술가들의 활약이 스페인 미술에서도 두드러졌던 시기이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이 당시 스페인 그림에는 종교적인 주체나 느낌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성자나 종교 내용이 이상화된 형상으로 묘사되고 나체화는 전혀 볼 수가 없다.

    플랑드르 파의 자연주의 경향은 약하며 이탈리아 르네상스기 특징인 신화상의 이야기나  화려한 배경도 눈에 띄지 않는다.

     

    16세기 스페인 미술

    16세기 스페인 미술은 플랑드르나 이탈리아의  기법의 영향에서 해방되어 가는 기나긴 과정 속에 있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주의 적 면과 이상화된 표현을 조화시키는 바로 스페인 미술학파를 만들어 나간 시기이다.

    세기 중반에 들면서 스페인 미술은 두 방향으로 나아갔다. 하나는 궁정의 기호에 충실한 궁정미술로 주로 왕과 왕자들의 초상화가 주를 이루었고, 나머지 하나는 종교적 주제를 즐겨 그린 대중미술이다.

     

    17세기 스페인 미술

    바로크 예술은 두 가지 기본적인 요소, 즉 사실주의와 빛의 효과로 특징지어진다. 삶에서 모델을 찾고 그것을 사물에 얽매임이 없이 보이는 대로 그리기 때문에  선과 윤곽과 관점은 물러나고 빛의 효과와 대비를 기초로 한 동적인 선과 전면 축화법이 그 자리에 들어오게 된다. 중점이 되는 대상을 두드러지게 하는 것이 빛과 색깔이다. 주제의 측면에서는 상징적이고 연합적인 의미를 찾기 때문에 그림에는 단계별 의미가 있다. 건축에서와 같이 미술에서도 각 요소가 그 자체로 가치가 있었던 고전적 의미 대신 오직 모두가 합쳐져야만 의미를 갖는 바로크의 이상이 자리 잡게 되었기 때문이다.

     

    18세기 스페인 미술

    예술의 모든 분야에서 프랑스의 영향이 지배적이었던 18세기에는 프랑스 바로크와 로코코를 숭상하는 산 페르난도 귀족 예술원까지 만들어져서 스페인의 전통적인 양식이나 주제가 공식적으로 배척당한 때이다.

     

    19세기 스페인 미술

    19세기 초 프랑스의 신고전주의 파는 예술은 모방이 아니라 자연을 이상화하는 데 있다는 믿음에 충실했다. 신고전주의의 마지막 흐름에 있었던 화가들의 작품과 동시에 유럽 북쪽에서 최초의 낭만주의 그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 양식은 1830년에 절정을 이루면서 유럽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미술에서 낭만주의는 국내문제나 이국적인 것에서 주제를 즐겨 찾았으며 색깔이 풍부하다.

    문학에서와 같이 스페인 낭만주의 미술은 고전의 이교적인 면을 배척하고 스페인 내 지역적인 사건, 스페인 중세사에 있는 주제나 스페인 내 무어인이나 아프리카 인들에서 이국적 주제를 찾았다. 이렇게 해서 스페인 생활의  순수한 관습과 전통적인 면에서 영감을 찾는 화가들이 나타났고 동시에 고야의 영향이 두드러지는 마드리드 파의 화가들이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레오나르도 알렌사와 에우헤니오 루까스 빠디야가 있다.

    이러한 관습주의 미술은 세비야파 화가들에게서 계속되었다. 그러나 색깔이 바뀌었다. 색깔이 엷어지면서 스페인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사실적으로 그렸다. 마누엘 까브랄 베하라노 그림의 주인공은 이전의 집시나 투우사가 아니라 세비야의 중산층이다. 낭만주의 최고의 화가는 신고전주의에서 출발한 페데리꼬 데 마드라스로 그는 초상화가로 유명하며 낭만주의 전성기를 거쳐 사실주의까지 나아갔다.

    낭만주의 이후 스페인에 19세기 중엽부터 프랑스에서 성공을 거두기 시작한 사실주의 흐름이 도래한다. 주제에 있어 유럽의 사실주의 미술은 사회,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표현하는 수단이었기 때문에 시골이나 도시  하층민들의 생활상을 그리다 보니 우울하고 염세적이다.

    스페인의 엄격한 의미의 사실주의는 자연주의 무학에서 처럼 그렇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스페인 사실주의 미술 기법에는 바로크 미술의 영향이 보이고 주제와 양식에 있어서는 낭만주의의 영향력이 두드러진다.

     

    세기말 스페인 미술

    역사를 주제로 한 미술은 20세기에 들어와서도 계속되었다. 세기말에 일어난 모더니즘 경향은 미술에서 인상주의 기법과 연계되었다. 1889년 파리에서 있었던 국제전시회에서 스페인 화가들의 이목을 끌었던 이 모더니즘 경향의 미술은 프랑스의 르누아르와 모네의 그림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새로운 양식에 스페인은 그다지 신속하게 접근하지 못했다. 그때까지 아직도 낭만주의적이고 사실주의적인 기법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던 스페인 화가들은 조금씩 조금씩 이 양식에 다가가고 있었다. 발레시아 사람 이그나이소 삐나소의 <철도인부>란 작품을 보면 세심한 사실주의 기법으로 빛과 색깔의 효과를 최대한 살리고 있어 인상주의에 다가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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